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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우리의 삶 한국은 적어도 5000년 이상 우리말을 써 왔으며, 이 말을 통해 우리 겨레만의 고유한 문화와 사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말 속에는 우리 겨레의 문화적 특성이 잘 담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겨레의 의식구조, 즉 세계관이 나타나 있습니다. 독일의 언어학자 홈볼트는 '언어는 에르곤이 아니라 에네르게이아이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언어가 단순히 사회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적 기능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 사용자 개인의 됨됨이 및 ㅡㄱ 언어 공동체의 문화를 만드는 적극적 기능도 갖고 있음을 밝힌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겨레는 단일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반도라는 한 지역 내에서 오랫동안 살아 왔으며, 한국어라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다른 나라.. 2023. 12. 21.
한국어의 비어, 속어, 은어 1. 비속어와 은어의 개념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의 말을 통해 한국의 비속어와 욕설 등을 많이 듣게 됩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접한 '지금 우리 학교는'이라는 영화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등장해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이를 본 외국인들이 한국 욕설이 귀에 맴돈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욕은 쉽게 들어 볼 수 있습니다. '비속어'는 '비어'와 '속어'를 합쳐서 이르는 말이다. '비어(卑語)'는 말 그대로 대상을 낮추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사용하는 말이며, '속어(俗語)'는 화자가 속되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속어'는 흔히 미국의 'slang'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은어(隱語)'는 사용하는 집단끼리 비밀 유이의 목적을 갖고 사용하는 언어를 말.. 2023. 12. 21.
한국어 배우기 전에 알아두기, 훈민정음 1. 소리 문자 요즘 한류와 같은 문화 컨텐츠의 활발한 활동으로 해외에 나가서도 외국인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에도 나와 있듯이 배우기 쉽고 널리 사용하기 좋게 만든 글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일단 소리 문자이기 때문에 모르는 말을 들어도 들리는 그대로 표기할 수 있는 특성을 한국어가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인도네이사 '찌아찌아' 부족이 한글을 표기 문자로 차용해 사용한다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물론 2023년 9월 어느 한 유투버의 고발로 인해 현재 한국어 수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한국어 사용도 저조하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지만 한국어의 인기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훈민정음 혜례본 '.. 2023. 12. 20.
한국어 문법 수식언, 관형사와 부사, 감탄사 수식언은 다른 말을 꾸며주는 기능을 하는 단어입니다. 수식언에는 '관형사'와 '부사'가 있습니다. 수식언은 용언처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변어에 해당하며, 체언과 달리 조사와 결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사의 경우는 보조사와 결합하기도 합니다. 1. 관형사 관형사는 체언을 꾸며주는 기능을 합니다. 관형사는 '지시 관형사', '성상 관형사', '수 관형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그'는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관형사'입니다. 지시 관형사에는 '이, 그, 저, 요, 이런, 그런, 저런 다른(他)' 등이 있습니다. '새 책'의 '새'는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꾸며주는 '성상 관형사'이며, '세 사람'에서 '세'는 수량이나 순서라는 수 개념을 가지면서 체언을 수식하는 '수 관형.. 2023. 12. 19.
한국어 문법, 용언의 활용 용언의 활용 실질적 형태소인 어간과 형식 형태소인 어미들이 결합할 때, 어간에 여러 어미가 번갈아 결합하는 현상을 '활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활용의 각 형태들을 '활용형'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활용형 중에서 어간에 어미 '-다'가 결합한 것을 '기본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웃다, 묻다(埋), 가다'는 활용을 할 때, 어간이나 어미의 형태가 유지됩니다. 이와 달리 '젓다'는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하면 '저어, 저어라, 저은'처럼 어간의 'ㅅ'이 탈락되고, '묻다(問)'는 '물어, 물은'에서처럼 어간의 'ㄷ'이 'ㄹ'로 변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과 어미의 형태가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기도 하지만, 환경에 따라서 형태가 변하기도 합니다. 형태 변화의 경.. 2023. 12. 18.
한국어 용언-동사와 형용사 1. 동사와 형용사 문장의 주어를 서술해 주는 기능을 가진 단어를 '용언'이라고 합니다. 용언은 실질 형태소인 어간과,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굴절접사인 어미로 구성됩니다. 어미는 '선어말 어미'와 '어말 어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체언이 조사와 결합하면서 일정한 문법적 기능을 하듯이, 용언은 어간에 여러 가지 어미가 번갈아 결합하는 현상, 즉 '활용'을 통해 문장에서 요구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용언을 가변어라고 하며, '동사'와 '형용사'가 여기에 속합니다. 동사는 주어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단어를 말합니다. '걷는다, 잡는다.'와 같은 단어는 주어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떠오른다.'는 주어의 작용을 나타냅니다. 동사는 서술어의 움직임이 미치는 대상을 기준으로 다시 '자동사'와 '타동사..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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