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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품사, 대명사와 수사 1. 대명사 대명사는 대상의 이름을 대신하여 그것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는 단어를 말합니다. 대명사도 체언의 한 유형이라는 점에서 명사가 문장 내에서 갖는 기능을 거의 동일하게 갖지만, 대명사의 고유한 특징이 있기도 합니다. 먼저, 명사는 관형사의 수식을 받는 반면, 대명사는 관형사의 수식을 받지 못합니다. 다만, 대명사도 관형어의 수식은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대명사는 선행 개념을 대신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 때 선행 개념은 문맥이나 말하는 상황에 따라 결정됩니다. 앞 문장의 주어를 대신하여 대명사 '그'가 쓰일 수도 있고, '여기'와 같이 말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어떤 것을 대신하여 가리키고 있습니다. 대명사에는 '인칭 대명사'와 '지시 대명사'가 있습니다. 인칭 대명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대명사입.. 2023. 12. 13.
한국어의 문법, 품사에 대해 1. 품사 '품사'는 단어들을 문법적 성질이 공통된 것끼리 모아 갈래지어 놓은 것을 말합니다. 품사는 몇 가지 기준에 따라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 '기능'을 기준으로 단어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문장 내에서 단어가 어떠한 문법적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고 같은 기능을 하는 것끼리 묶을 수 있습니다. '기능'은 품사 분류의 가장 중심이 되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사, 대명사, 수사'는 문장 내에서 주어로서의 기능을 합니다. 이를 '체언'이라고 합니다. 체언은 목적어나 보어가 될 수 있습니다. '동사'와 '형용사'는 문장 내에서 주어를 서술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를 '용언'이라고 합니다. '조사'는 체언 뒤에 붙어서 체언이 문장 속에서 주어나 목적어, 보어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2023. 12. 12.
한국어 단어의 형성, 합성어와 파생어 1. 단어의 구성과 유형 일반적으로 단어는 형태소가 결합된 단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단어는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 부분인 '어근'과 그에 붙어 그 뜻을 한정하는 주변 부분인 '접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뜻을 한정한다'라는 의미는 간단히 뜻을 더해 준다로 해석하면 됩니다. 1) 치-, 뜨-, -다 / 2) 짓-, 밟-, -히-, -었-, -다 1)은 '뜨다'라는 의미에 '위로'라는 의미를 가지는 '치-', 그리고 문법적 기능을 하는 어미 '-다'가 결하보디어 있는 단어입니다. 여기서 실질 의미를 나타내는 어근은 '뜨-'이며 그 뜻을 덧보태는 주변 부분인 '치-'와 '-다'는 각각 접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의 경우 어미로 볼 수 있지만 활용을 하는 접사라는 의미로 .. 2023. 12. 11.
한국어 문법, 형태소와 단어 1. 형태소 '형태소'는 형태론의 기본 단위로서 '최소 유의미 단위'를 말합니다. '학교에 간다'에서 '학교'는 실질적 의미를 갖고 있는 '명사'이며, '에'는 문장 내에서 '학교'가 부사어임을 나타내 주는 문법적 의미를 갖는 '조사'입니다. 또한 '가-'는 생략된 주어의 동장을 나타내 주는 '동사 어간'이며, '-ㄴ다'는 문장을 현재형으로 종결시킨다는 문법적 의미를 갖는 '종결 어미'입니다. 한편, '풋사과'는 '덜 익은'이라는 의미를 갖는 접두사 '풋-'과 체언 어근 '사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단어들의 단위들은 다시 음절 단위로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과'를 '사', '과'처럼 음절 단위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분석은 '사과'라는 의미를 유지할 수 없게 하.. 2023. 12. 10.
한국어의 음운, 축약과 탈락 1. 음운의 축약 두 개의 음운이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을 '축약'이라고 합니다. 이는 음운의 변동 결과 두 음운이 갖고 있던 중요한 성질들이 축약된 음운에 남아 있으면서 음운이 하나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어의 자음 축약으로는 거센소리되기가 있는데, 이 현상은 자음 'ㅂ, ㄷ, ㄱ'과 'ㅎ'의 축약에 의해 일어나는 음운 변동입니다. '노랗고'를 [노라코], '많고'는 [많고], '앉히고'는 [안치고] 등으로 발음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많고' 를 보면 겹받침 'ㄶ'과 어미의 첫 자음 'ㄱ, ㄷ, ㅈ'이 만날 때, 'ㅎ'과 세 자음이 축약되어 거센소리로 축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모음 축약의 경우 가장 전형적인 보기는 어간 모음 'ㅗ, ㅜ, ㅣ'와 어미 모음 'ㅏ, ㅓ'의 결합에.. 2023. 12. 10.
한국어 음운 변동, 구개음화, 모음 동화, 모음조화 1. 구개음화 구개음화란 치조음인 'ㄷ, ㅌ'이 모음 'ㅣ'나 '반모음 ㅣ' 앞에서 각각 경구개음인 [ㅈ]과 [ㅊ]으로 바뀌는 현상입니다. 구개음화에서 피동화주인 자음은 체언이나 용언의 어간과 같은 실질 형태소의 끝소리이고, 동화주인 'ㅣ'나 '반모음 ㅣ'는 그 뒤에 결합하는 형식 형태소의 첫 모음입니다. 즉, 구개음화는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가 만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역행 동화인 셈입니다. 이러한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같은 환경이라도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 부텨> 부처, 텬디>천지, 둏다>좋다, 디다>지다 위와 같은 변화는 우리말의 역사로 볼 때 근대 국어 시기에 광범위하게 일어났는데, 'ㅣ'와 '반모음 ㅣ' 앞의 'ㄷ, ㅌ'이 각각 'ㅈ, ㅊ'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지금의 구개음화와..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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