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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교육

정시 파이터의 길 - 내가 정시로 대학에 갈 수 있을까?

by 팍샘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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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시 파이터가 되는 결정 시기

수업 시간에 자거나, 다른 인강을 드는 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굉장히 우쭐한 표정으로..(우쭐한 표정 포인트-물론 안 그런 학생들도 있습니다.) 뭔가 험지를 개척해 나가는 용사인 것 처럼...

"저는 정시해요."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너는 힘든 길을 가고 있구나.

 

이 학생은 왜 수시라는 나에게 주어진 6번의 좋은 기회를 다 버리고, 정시를 선택하게 되었을까요? 

 

- 내신 성적 관리가 안 되어 있고, 생활기록부에 아~무~ 것~ 도 없는 경우.

- 내가 원하는 대학보다 내신이 낮은 경우.

 

이 정도의 이유가 아닐까요. 저 이유 중에서도 생활기록부가 아주 훌륭하다면 6 종합 전형으로 넣어 봄직하지만, 이 마저 포기하고 정시의 3번의 기회만을 노린다면, 생활기록부가 안 되어 있는 경우일 가능성이 아주 높을 겁니다.

 

그래서, 주로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겨울방학 (예비고3) 시기에 '정시 파이터'의 길을 주로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위의 2가지 경우인 경우, 교사인 필자도 정시를 말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러하겠지만,

 

모든 기회를 단정짓고 어느 하나에 올인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아닙니다. 3학년 1학기까지의 모든 내신이 끝나고 나서 정시의 길을 걸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정시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모의고사' 성적은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성적이 훌쩍! 오르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문제를 풀고 보강하고 풀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야 조금씩 오르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3학년 1학기 내신 시험 교재가 수능 연계교재이고, 이를 시험보는 것이라면 수능 공부의 연장 선상에서 내신을 공부하고 관리하고 나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하고 그리고 나서~! 정시의 길을 걷게 되어도 되지 않을까요. 뭐..이것은 개인적 의견이므로...

 

"나는 정시다"라는 단호한 결정과 "나는 재수생들과 경쟁할 자신이 있다!"라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정시 공부에 올인을 해 봅시다. 

 

2. 정시 파이터 판별법

그렇다면, '과연 나는 정시에 적정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판별해 내야 '정시'를 선택한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정시형 인간을 판별하는 기준은 비교적 쉽습니다. 이제까지 내신 성적과 3학년 모의고사 성적(최소 6월까지)을 비교하면 알 수 있습니다. 내신이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개념적인 부분을 공부한 것을 시험보는 것이었다면, 모의고사 유형은 이러한 개념을 문제 유형에 잘 적용하는 것 위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유형이 나와도 잘 풀 수 있는지 판단해 보기 바랍니다.

 

1,2학년 때 모의고사 시험에서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건 내 실력이 아니다.

 

혹은

 

사탐/과탐 을 아직 다 공부하지 못해서 이것은 정확한 성적이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정시 파이터의 길을 선택했다면 매우 불안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수능을 볼 때 내가 공부한 것과 똑같은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수능형 문제에 특화되어 있는지는 1,2학년 모의고사 때부터 대충 3등급 이상이 꾸준히 나오는지 여부로도 충분히 판별할 수 있습니다.

 

3. 정시 파이터 공부 방법

정시 공부. 간단합니다. 기본 개념을 다 익히고 난 후라는 전제하에 1) 수능 연계 교재 여러번 반복 해서 보고, 2) 기출 문제 풀기 도 하고, 문제 적용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교육청 모의고사 외에도 3) '사설 모의고사'를 더 풀어보면 됩니다. 사실상 이것 외에 더 할 공부는 개인 별로 다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꼭 해야한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개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난 노트 필기를 해 놔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사탐/과탐 의 경우 단권화 노트를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수학이나 과학 등의 과목에서 부족함을 느낀다면, 단과 학원을 가거나 과외를 할 수도 있겠지요.

위의 1)~3)을 큰 틀로 해 놓고 개인별로 보충하는 식의 공부 방법을 실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정시 준비의 힘든 점은, 과연 내가 이만큼 공부한 것에 비례하는 결과가 나오느냐를 가늠할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도망가지 말 것."

 

대부분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서는 많이 아팠어요."

 "실수 했어요."

"아직 사탐을 다 끝내지 못했어요" 등의 변명 아닌 변명으로 다음엔 잘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도망을 갑니다.

"지금 이건 내 실력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수능' 시험 당일까지 도망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학교 수업"을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마음은 조급하고 성적은 안 오르고, '지금 난 이 선택과목이 필요 없는데 학교 수업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신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심한 경우 '국어 '시간에 '영어' 독해를 풀고, '영어' 시간에 사탐 공부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심지어 수능 연계 교재로 수업을 하는 데도 말이지요.

 

정시 준비를 하나요?

그럼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수능 연계 교재, 한 번은 다 풀었는가? "

 

학교 수업에서 이를 도와주거나, 개념 정리를 해주는데 이를 무시하는 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잘 캐치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수시 전형이 나에게 6번의 기회를 준다면, 정시는 3번의 기회이지만 사실상 '수능' 이라는 '단 한 번'의 기회만 준 것과 다름 없습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보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더 불안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사실상... 재수생들과 경쟁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확고하자면, 누구보다 코피 터지게 열심히 할 마음 가짐으로 꼭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랍니다.

 

by. 팍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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