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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교육

고등학교 국어 선택 과목으로 대학이 바뀐다?!

by 팍샘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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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1학년 말~또는 2학년 때 선택과목을 선택하게 됩니다.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국어 영역 중에서도 어떤 선택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번 포스팅은 국어 선택과목 선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Q. 그렇다면 학년별 과목 배치 및 시수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학교마다 다릅니다. 그러므로...

신입생 입학식에 가시거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시면 학교 소개 책자 등을 나눠 줄 것입니다. 혹은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학년 별 배치된 과목과 시수를 공개하게 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싶으면 참고하세요.

 

1. 고1 국어

고등학교 1학년 국어는 '공통과목'으로 기본적인 내용의 국어 영역 전반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출판사의 국어 교과서이든지 간에 1) 현대 시, 2) 현대 소설, 3) 고전 소설, 4) 고전 시가, 5) 수필, 6) 희곡, 7)문법, 8) 화법, 9) 작문, 10) 비문학 독해 지문 등이 하나씩 맛보기 식으로 전반적으로 펼쳐져있는 느낌이 고1 국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역 중에서 출판사 별로 선택한 지문이나 작품이 다르게 되는 것이지요. 

 

말 그대로 1학년 국어 과목은, '공통 과목'으로서 맛보기 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1학년 국어를 공부하면서 꼭 염두해 둘 점이 있습니다.

바로 " 나는 문법과 화법 중 어떤 부분에 더 흥미가 있고 능력이 있는가?!" 입니다. 전반적인 내용을 맛 보았으니 이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하는 타이밍이 1학년 겨울방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고2 국어

고등학교 2학년 국어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학기별로 다른 과목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문학' '독서' 과목입니다. 각 학교마다 교육과정 편성을 달리하여 2과목을 쪼갤 수도 있고 한꺼번에 나갈 수도 있으니 과목만 확인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2학년 때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여 수업이 진행될 수도 있으나 주로 수능 과목으로 이 둘 중에 하나를 택한다는 전제하에 이 두 과목은 다음 학년인 고3에서 한다고 전제하겠습니다.

일단 '문학'과 '독서'는 말 그대로 고등하교 1학년 때 배웠던 국어 중에서 '문학 영역'과 '독서 (비문학) 영역'만을 심화하여 배우게 되는 과목입니다. 

 

 - '문학' 영역

1) 현대 소설, 2) 현대 시, 3) 고전 소설, 4) 고전 시가, 5) 수필, 6) 희곡 등의 영역에서 자세한 장르와 작품들을 심도 있게 배우게 됩니다. 이 때, 내신준비를 하면서 교과서만 공부하지 말고, 같은 영역의 다른 작품들을 파생적으로 많이 읽어보고 정리해 두기를 당부합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고전 시가' 중, '가사' 장르를 다루기 위해 '정철'의 <관동별곡>이 실려있다면, 내신을 위해서는 <관동별곡>을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리고 수능을 위해 '가사' 장르에 해당하는 다른 작품들을 추가로 더 살펴보는 것입니다. 즉, 내신이 끝나면 <관동별곡>과 더불어 다른 '가사' 작품인 <속미인곡>, <사미인곡>, <규원가> 등을 추가로 보는 방식입니다.

 

- '독서' 영역

'독서' 교과를 배울 때는 염두해 둘 것이, "독해 방법 익히기" 입니다. 1) 문단표시 를 하고, 2) 핵심 단어를 체크, 3) 문제부터 분석하고 본문 읽기 등의 자기만의 독해 방식을, 교과서 지문 등을 통해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특히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 의미를 꼭 확인하고 넘어가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독서' 영역을 배울 때 '자신만의 독해 방법'을 만들어 두면, 추후 수능 국어를 공부할 때 보다 쉽게 독해하는 능력이 길러지게 될 것입니다.

 

3. 고3 국어

드디어 고3입니다. 3학년이라면, 여러분은 이미 '언어와 매체' 와 '화법과 작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수능 공부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 언어와 매체 

줄여서 '언매'라고 하는 이 과목은 '문법'과 '매체'에 대한 과목입니다. '문법'은 보통 '음운', '단어', '문장', '의미' 등의 영역에 대한 기본 개념 정도는 모두 암기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부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번 완벽하게 암기하고 나면, 더이상 새로운 것이 없기 때문에 '문제 적용' 연습만 하면 됩니다. '매체'는 말 그대로 '인터넷', '영상' 매체 등을 활용한 내용 확인이나 '매체 활용'에 대한 내용을 글로 풀어낸 문제가 대부분이라 실수만 하지 않으면 거의 다 맞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것이 좋고, 암기하는 것에 능통하다! 라는 학생들이 선택하면 좋은 과목입니다.

 

- 화법과 작문

줄여서 '화작'이라고 하는 이 과목은 '화법'과 '작문'에 대한 과목입니다. '화법' 즉, 듣고 말하는 것과 '작문' 쓰는 것이기 때문에 '대화' 형식이나 쓰여진 글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등의 문제로 구성됩니다. 특히 대화를 모두 읽고 문제에서 제시하는 선지 내용을 대화 내용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시간이 오래 경과될 수 있습니다. 즉, '협상'이나 '토의' 등의 대화 상황을 읽거나 작문 계획이나 수정 등에 대한 문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화법과 작문'입니다.

문법이 너무 어렵고 암기가 싫은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이 '화작'입니다.

수능 벼락치기를 해야 하거나 암기가 싫은 학생. 지문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서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잇는 학생들이 선택하면 좋은 과목입니다.

 

- 언매가 수능에서 더 유리하다?!

두 과목에 대한 이전 수능 '표준점수'를 확인하면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는 언매와 화작 점수가 동일하다고 했을 때, '언매' 과목이 점수 차이만큼 더 유리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언매'가 수능에서 더 유리하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고득점 학생들이 '언매'로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학 미적분에 몰리듯이 ...)

 

하지만. 무슨 과목이든 자신에게 더 맞고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는 것이 더 유리한 과목이 되는 것입니다. 유리하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언매'를 선택한다고 하여 수능 대박이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실제로 '화작'을 선택해도 연대에 합격하니, '언매'를 선택해야 좋은 대학에 간다. 라고 일반화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위에서 설명했듯이 한번 암기하면 문제 풀이만의 적용 연습으로 아무래도 부담없이 준비할 수 있고, 표준점수도 더 높게 나오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유리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면 '화법과 작문'의 경우 '허수'가 많아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들인.. 밑에 깔아주는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것이 '화작'이기도 하기 때문에...(비하 의도는 없습니다. 그래도 읽고 풀 수 있는 과목이 '화작'이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고, 그냥 가는 학생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공부한 것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이 나올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한 것이 '화법과 작문'입니다.

 

무엇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어 영역의 과목별 특성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잘 맞고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는 과목을 신중하게 선택하기 바랍니다.

 

 

 by. 팍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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