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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3

한국어의 음운, 축약과 탈락 1. 음운의 축약 두 개의 음운이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을 '축약'이라고 합니다. 이는 음운의 변동 결과 두 음운이 갖고 있던 중요한 성질들이 축약된 음운에 남아 있으면서 음운이 하나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어의 자음 축약으로는 거센소리되기가 있는데, 이 현상은 자음 'ㅂ, ㄷ, ㄱ'과 'ㅎ'의 축약에 의해 일어나는 음운 변동입니다. '노랗고'를 [노라코], '많고'는 [많고], '앉히고'는 [안치고] 등으로 발음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많고' 를 보면 겹받침 'ㄶ'과 어미의 첫 자음 'ㄱ, ㄷ, ㅈ'이 만날 때, 'ㅎ'과 세 자음이 축약되어 거센소리로 축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모음 축약의 경우 가장 전형적인 보기는 어간 모음 'ㅗ, ㅜ, ㅣ'와 어미 모음 'ㅏ, ㅓ'의 결합에.. 2023. 12. 10.
한국어의 모음 체계와 자음 체계 1. 모음 체계 모음의 구체적인 소리값음 목청을 떨어서 난 소리가 목안과 입안을 통과할 때, 조음 기관의 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공깃길의 모양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때 혀나 입술 등 조음부의 기관들이 처음 취한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내는 모음, 즉 공깃길의 모양을 바꾸지 않고 내는 모음을 '단모음'이라 하고, 소리가 나는 동안에 혀가 움직이거나 입술의 모양이 바뀌어야 낼 수 있는 소리를 '이중 모음'이라고 합니다. 먼저 우리 말의 단모음 체계는 모음의 소리값을 결정하는 '혀의 최고점의 전후 위치, 혀의 높낮이, 입술 모양' 등이 관여하게 됩니다. 혀의 최고점의 전후 위치란, 조음할 때 혀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 부분이 입천장의 가운데를 기준으로 볼 때 앞쪽에 놓이느냐 뒤쪽에 놓이느냐 하는 것을 말하는.. 2023. 12. 4.
한국어 문법, 음운과 음운 체계 1. 말소리와 발음 기관 인간의 언어를 이루는 소리를 '말소리' 혹은 '음성'이라고 합니다. 그 밖의 소리는 '음향'과 구분하게 됩니다. 말소리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기관을 '발음 기관' 혹은 '음성 기관'이라 하는데 이 기관들은 원래는 대부분 숨을 쉬거나 음식물을 씹어 넘기는 것과 같은 기능을 위해 존재하는 것들이지만 이차적으로 말소리를 내는 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옆에서 보았을 때 단면을 놓고 생가해 보면, 인간의 발음 기관을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말소리는 먼저 호흡을 위해 드나드는 공기에 얹혀 나기 때문에 말소리가 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공기가 움직여야 합니다. 이 단계를 공기 움직이기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허파로부터 밖으로 나오는 공기가 말소리를 내는 데 이용되므로 허파..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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