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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2

이강백 <파수꾼> - 비평 감상문 '이강백'의 은 해설을 읽고 글을 읽을 때부터, '작품 감상의 길잡이'에 갇히게 된다. "은 바로 1970년대의 '체제 유지를 위한 안보 정책'에 대한 통렬한 풍자이다."  이 한 줄의 해석으로 감상 비평의 틀이 잡히게 된다.극의 첫 장면부터 눈에 띄는 것은 '해설자'의 존재이다. 이 '해설자'는 막의 중간에 등장하여 초승달을 걸거나 떼어내고, '운반인'이나 '촌장'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한 인물이 여러 배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한 가지 궁금한 점은, "과연 이 '해설자'도 극의 핵심적 비밀인 '이리떼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을까."라는 것이다. '그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파수꾼이었습니다. 나의 늙으신 아버지께서도 어린 시절에 저 유명한 파수꾼의 이야기를 들어셨다 합니다. 물론 할.. 2024. 5. 19.
송영 희곡 <호신술> - 감상 비평문 '송영'의 희곡 - 간단 소개 1931년 9월부터 1932년 1월까지 『시대공론』에 발표한 송영의 희곡. 이 작품의 형식은 단막극이며 반민족적 자본가를 풍자한 일종의 촌극이다. 이 작품에서 풍자의 대상은 김상룡이라는 악덕자본가이다. 그는 직조공장을 비롯해 여러 공장을 지니고 있는데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비한 방책을 생각하다가 호신술을 배우기로 한다. 전 가족을 설득하여 호신술을 배우려하지만 거듭되는 낭패를 겪게 된다. 그 과정은, 호신술을 배우는 식의 발상으로는 당대 노동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던 그는, 파업노동자들이 집으로 몰려오자 겁에 질려 허둥거리게 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일제치하의 구조적 모순에 안주하고 있는 자본가들의 ..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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