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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일기2

촌지 받는 선생님 - 교사 일기 대체로 과거 어린 시절의 기억은 없는데... 초등학교.. 아니 내가 다닐 땐 '국민학교'였지.. 국민학교 저학년 때 몇 가지 또렷한 기억들이 있다. 1학년 입학식 때, 어머니께서는 나에게 자주색 벨벳 원피스를 입히셨다. 키가 워낙 커서 맨 뒤에 서 있었는데..(그 당시엔 입학식을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주욱~ 줄 세워서 했었다.) 담임으로 보이는 키 큰 할머니가 내 손목을 잡더니 맨 앞으로 나를 보냈다. 정확히 할머니라고 기억하는 것이 맞는게 내가 2학년이 되어서 퇴직을 하고 그 선생님이 없었으니까, 당시 퇴직이 65세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 당시 그 담임 선생님은 64세.. 할머니가 맞지. 그리고 3월이 몇 주 안 지났을 때, 손바닥을 맞는 일이 생겼다. 옆 짝이 종이 학습지를 받고 이름을 먼저 쓰길래, 따.. 2024. 2. 4.
개학을 맞이하는 자세 - 선생님 일기 어느덧 1월이 다 가고, 한달 후면, 3월 개학입니다. 예비 고1이라면, "과연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예비 고2라면, "어떻게 학교 활동을 해서 생기부를 채울까?" 예비 고3이라면... 뭐..그냥 하염없이 스트레스 받고 있겠지요. 오늘은 마음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소소한 것들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고1 담임을 맡고 3월 초 즈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인 1역을 바로 시키지 않고 학생들의 동태를 좀 살펴보는 편입니다. "임시 반장"은 자칫 그 학생을 밀어 주는 잘못된 편견을 심어 줄 수 있으니 절대! "임시 반장" 따위는 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면, 정말 신기하게도 "리더"의 역할을 하는 학생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청소"도 자발적으로 지원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면서 ..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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