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이거나, 수능 혹은 최저를 맞추는 수시 교과 전형으로 대학을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어떤 책으로 공부해야 할 지 막막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엔 간단히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연계 교재'의 의미가 무엇인지 말해 보려고 합니다.
1. 연계 교재란?
수능도 범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범위 내에서 '이렇게 문제가 나올 것이다.'하는 예시가 담겨 있는 것이 '연계교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수능 문제와 연계교재와의 연계율은 뉴스 보도에서도 나오지만 50%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피부로 느껴지는 연계율은 학생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어, 수학, 사탐, 과탐, 영어 각각 과목당 모두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이 출시됩니다. 말 그대로 수능 문제와 연계되는 교재라는 의미입니다. 2월 초 쯤에 연계 교재 [수능 특강]이 출간되고, 6월 즈음엔 [수능 완성]이 출간 됩니다.
현대 수능 대비 연계 교재는 1. [수능 특강]. 2. [수능 완성] 이렇게 2 종류입니다. 지금 EBSi 사이트에 들어가서 주문하게 되면 2월7일 수요일 발송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그럼 [수능 특강] 미리 봐야 할까요?
2025년 수능을 보는 예비 고3이라면, 네. 미리 보고 다시 보고 계속 봐야합니다.
올해 수능을 보지 않는 예비 고1, 예비 고2 학생들이라면 굳이 올해 출시된 연계 교재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수능과 연계되기 때문에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수능을 보는 학생들이라면 연계 교재를 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기출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EBSi 사이트에서 제시한 교재 활용 로드맵이니 자세히 보고, 나에게 필요한 교재나 시작점이 어디일지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앙 하단에 "연계"라고 되어 있는 황금 딱지 붙어 있는 교재가 바로 [연계 교재]입니다.
출처: EBSi 사이트
아래 클릭하면 교재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위에서 보이는 '로드맵' 하단에 '교재 활용 안내서'를 클릭하면 EBS에서 출간하는 교재들에 대한 소개와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예비 고3이라면 꼭 봐 둬야 할 부분만 캡쳐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제시된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은 말 그대로 연계 교재로 가장 중요한 교재고, 난이도가 별 3개 정도 됩니다. 이를 따라가기 버겁다면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관련 기출 문제를 추가로 보면서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수능 문제를 잘 못 풀겠고, 기초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2. 속설: 표지가 감성적이면 수능이 어렵다?
2025년 수능 대비 [수능 특강] 표지입니다. 학생들이 말하기를 수능 특강 표지가 감성적이면 그 해 수능이 어렵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수능 속설이죠. 작년에는 감성적인 문구가 들어가 있어서 학생들이 "올 수능은 어려울 거에요."라고 말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고 웃고 넘어갔었는데... 실상 수능 난이도가 어려워서 당황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난이도 조절을 못하기로 소문난 시험이 '수능'이고 한번 쉬우면 다음엔 어렵고, 이번에 어려우면 다음엔 좀 쉽게 출제 되기도 해서 올 수능 특강 표지로 '수능 난이도'를 예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 그래도 3번씩은 보고 수능 봅시다.
연계라고 해서 완전히 '똑.같.은. 문.제.'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왜 연계 교재를 봐야할까요?
어차피 완전히 똑같지 않은데 왜 봐야하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 내용은 완전히 같지 않아도 문제 유형이 같을 수 있습니다. "익숙해 지기"가 연계교재를 푸는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어 '독서' (비문학) 지문을 예로 들면, 수능 특강에서 '한비자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 다루었다면, 수능에서는 '한비자'의 '도'와 '유학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식으로 연계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올 수능특강과 수능을 예로 든 것입니다.)
때문에 연계 교재를 반복해서 보고 '익숙해 진다면' 관련 내용이 '수능'에 나왔을 때 당황하기 보다는 좀 더 익숙하고 떨지 않게 지문을 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연계 교재를 많이 보고 수능장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익숙함' 때문입니다. 익숙하다고 해서 아는 것은 아니지만 긴장하고 당황하지만 않아도 충분히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계 교재를 한 번도 못 보고 수능장에 갑니다. 고3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국어, 수학, 영어, 사탐(과탐) 각각 세부 과목이 있고 그 세부 과목별로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이 출간되기 때문에 의외로 굉장히 많은 교재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국어의 경우에도 '화법과 작문, 독서, 문학, 언어와 매체' 의 세부 과목을 갖고 있고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되니 과목 수가 하나 준다고 쳐도, 국어 한 과목에만 총 3권의 [수능 특강]을 봐야하는 셈입니다. 이런 식으로 각 교과별로 연계교재를 보다 보면 많은 양 때문에 한번도 다 보지 못하고 수능장에 갈 수도 있습니다.
학교 수업을 잘 활용하세요.
고3에 올라가면 학교 수업을 통해 연계 교재를 풀게 됩니다. 암묵적으로 교과서 대신 수능 교재를 교과서로 쓰고 있는 것이지요. 대부분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무시하고 따로, 혼자, 학원에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는 2번 볼 수 있는 기회를 1번도 못 보고 가게 만들 가능성을 늘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수업 시간을 최대로 이용해서 연계교재를 풀고, 학교 수업에서 보지 못한 나머지 부분을 하교 후나 학원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혹은 학교 수업에서도 보고 그 후에도 내 시간이나 학원 수업에서 또! 듣고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 시간에 영어 인강 듣고, 영어 시간에 국어 문제를 푸는 이상한(?) 공부는 절대 하지 말기 바랍니다.
by. 팍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