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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 대입 준비, 이것만 기억하자! - 1탄

by 팍샘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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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학교 성적은 잊어라!

일반고 진학을 앞 두고 있거나, 예비 고1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라면 대입 준비를 위한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갭은 매우 큽니다. 중학교 성적은 그냥 잊고 새롭게 고등학교 학업 관리를 하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모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중학교 때는 선생님이 찝어 준 것만 보면 되었는데, 왜 고등학교에서는 안 찝어 주시나요?"

"중학교 때는 하루 이틀 밤 새면 90점은 그냥 넘어서, 저는 제가 천재인 줄 알았어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요."

처음에는 굉장이 당황스러웠지만, 매년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할 정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든 못했든 모든 것을 잊고 리셋하십시오. 중학교 때 나쁜 공부 습관이 있다면 이를 떨쳐내야 하고, 좋은 습관을 새로 들여야 합니다. 어떤게 좋은 습관인지 나쁜 습관인지 어떻게 아나요? 

 

자신이 공부한 방식을 한번 자세히 적어보고, 적은 종이를 들고, 처음 배정 받은 고1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십시오. 혹은 마음에 드는 학원이 있나요? 자신과 소통이 잘 되는, 학업 전문가와 상담하시면 누구나 나쁜 습관과 좋은 습관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자신에게 맞는 공부 시간

한동안 '아침형 인간'이 유행한 적 있습니다. 마치! 아침에 못 일어나면 게을러서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인 것처럼 가스라이팅 당했었습니다. 사실 인간이란, 생체 리듬이란 것이 모두 달라서 아침에 맑은 정신과 함께 도전정신이 뿜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혈압이 원인인지...아침에는 당췌 정신이 나지 않고 뭘 해도 '멍...'하기만 한 사람이 있습니다. 즉..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 시간이 있으니,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학교에 따라 '아침 자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에 따라 '아침 자습'을 강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요. (때가 때인지라 강요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아침에 공부가 잘 되는 사람이 있고,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서 하루 종일 졸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꾸역 꾸역 아침 자습을 하면서 하루 종일 컨디션 안 좋게 졸고 있는 것보다는, 편안하고 개운하게 잘 자고~ 상콤한 정신으로 1교시를 맞이 하십시오.

 

안타깝게도 우리 나라 대학 수학 능력 시험, 수능은 아침 8시 반 무렵부터 시작됩니다. 모르는 학교, 낯선 교실 자리에 적응하고 마음을 정돈하려면 수능 당일 8시까지는 교실에 도착해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아침부터 국어 1교시를 맞이하면서, 초 집중 모드로 글을 읽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네...미안하지만 아침형 인간에 적합한 시험이 '수능'이고, 밤 새워 공부해서 1교시부터 조는 학생들에게는 컨디션 관리가 힘든 시험이 '수능'입니다. 그러하니! 과하게 일찍 일어나서 0교시를 하는 것은 필수가 아닌, (자신에게 맞는 사람만 하는) 선택이지만, 1교시부터는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3. 공부 계획 세우기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를 사귀고, 이것 저것 적응하다 보면 어드덧 중간고사(1차 지필 평가)가 코 앞에 와 있을 것입니다. 고1은 그래도 선택과목이 없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과목이 2,3학년보다는 적습니다. 단, 첫 시험을 맞이하다 보면, 범위는 어마어마하게 많고, 중학교 때와 달리 선생님들이 찝어 주는 것도 없을 것이고, 학원에서는 문제만 풀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 막연할 것입니다. 이러다 보면, 기초 암기 없이 계속 문제만 풀다가 시험을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범위 암기 없이 문제만 푸는 건 내신을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담임 선생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고1은 무조건 공부 계획짜기부터 가르치는 편입니다. 1. 월 계획표(달력 모양). 2. 주계획표 3. 일 계획(체크리스트, 플래너) -이렇게 세 가지를 학생들에게 준비해 줍니다. 학교에서 주는 계획표가 안 예뻐서 마음이 안 생긴다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스터디 플래너'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1. 월 계획 (달력)

2. 주 계획(최소 3회 반복 확인)

3. 일 계획 (매일의 체크리스트 확인)

이 역시,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필평가가 얼마 앞에 있는지 1. 월계획표로 확인하고, 각 주에 맞춰 주요 과목을 몇 번 돌릴 수 있는지 2. 주계획으로 작성하며, 이렇게 작성한 계획을 구체화 해서 3. 일 계획 체크리스트를 체크해 나가는 것을 기본 계획 짜기로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이 방법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계획이 틀어지고 체크리스트에 체크를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계획한 것이 밀리게 되면 '압박감'이 몰려 올 것입니다. 바로 이 '압박감'으로 인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이 이 방법의 특징이지만,

 

이러한 '압박감' 때문에 모든 걸 내려 놓게 되는 성향의 학생들이라면, 이 방법 보다는 매일의 시간표에 맞춰 '오늘 진도 나간 교과 과목 복습'의 방법을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이 방법은 미리 계획을 한다기보다는, 매일 매일의 수업을 복습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야간 자율 학습'을 신청해서 하는 학생이라면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매일의 시간표대로 복습을 하고 이를 '스터디 플래너'에 체크리스트화 해서 체크하는 방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야간 자율 학습+매일 복습'은 나름대로 효과가 좋은 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진도는 매우 적지만 이 진도들이 축적되면 나중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이 됩니다. 대신 이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경우 오늘 진도만 보고 딱 끝내는 것이 아니라, 어제 진도도 보면서 매일매일 누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지만 시험 범위의 내용들을 여러번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내신을 공부하다보면 '매 순간 좋은 성적'을 받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과연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빠지게 되지요.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예비 고1'이 알아 두면 좋은 '대학 입학 수시 전형'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생활기록부를 어떻게 챙기면 좋을지 간단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by. 팍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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