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어'는 '문학', '독서', '문법', '화법과 작문' 등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문학'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뉘고, '고전문학'은 다시 '고전 운문'과 '고전 산문'으로, '현대문학' 또한 '운문'과 '산문'으로 다시 구분됩니다.
뭐가 이리 복잡한가요?!
뭐가 있는지, 뭘 공부해야 하는지 알아야 틀을 잡고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먼저 뭐가 있는지부터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이 중에 뭐 부터 해야 하나요. 1) 고전 운문부터 시작해 봅시다.
현대시와 현대 소설은 지금도 창작되고 있으므로 어떤 작품을 제한적으로 공부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해석하는 방법을 익히면 어떤 작품이 나와도 해석할 수 있는 특이 필요합니다.
반면, 고전 문학은 1900년대 이전까지..그러니까 조선후기까지의 작품만 섭렵하면 아류작이 나와도 쉽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전 운문은 [상고시대-고려전기-후기-조선전기-후기]로 시대를 구분하고, 각 시대별 특징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각 시대별 대표 장르를 파악하고, 그 대표 장르에 맞는 대표 작품을 공부하면 고전 운문(시가)은 끝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고전 운문 작품들을 끝내면, 2학년, 3학년 때 복습을 하면서 '모르는 고전 시가'가 나와도 해석할 수 있는 눈을 기르면 됩니다. 2) 각 시대별 대표 장르, 작품을 공부합니다.
시대별 대표 장르와 작품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장르별 '자습서'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표를 참고하여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작품은 이 외에도 많습니다. 각 시대별 특징을 파악하고 시대별 특징이 각 작품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파악하면, 작품만 봐도 대충 어느 시대 작품이라는 것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더 주면, '정철'의 가사 <관동별곡>을 세세하게 한번 공부하면, 웬만한 고전 시가 작품은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3) <관동별곡> 완벽히 해석해 보기!
고전 시가를 공부하다 보면, 비슷한 구절을 많이 보게 되는데 옛 사람들은 '좋은 구절'은 베끼고 가져다 써서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 고사' 인용이나 다른 사람의 '좋은 구절'을 오마주하는 식의 구절 등을 찾아보기 쉽습니다. 이는 작품을 보다 보면 반복되는 부분을 자연스레 해석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에는 이것을 '표절'이라고 부르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익숙해지는 것이 '고전 문학 작품'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