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의지만 있으면 화장실에서도~ 불이 안들어 오는 환경에서도 촛불 켜고 공부를 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자녀가 갖고 있는 역량을 좀 더~ 높여 줄 수 있는 부스터(?)를 달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집을 가 보고, 공부 잘 하는 친구의 공부방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초등학교 4학년 즈음? 제 책상은 어린이용 책상이었는데, 친구 집에 가 보니 사무실 책상 하나가 책꽂이 없이 딱 하나만 놓여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예 다른 것을 할 여지를 주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1. 풍수지리 공부방 배치
그래도, 좀 더 과학적(?)으로 공부방을 꾸미고 싶다면 '풍수지리'를 참고할 수도 있겠습니다.
'풍수지리'에서는 1. 현관과 가까울수록 좋다. 현관으로 기운이 들어오는데 기운이 통하면 좋다네요. 2. 책상은 방문을 등지지 않게 배치해라. 방문이 뒤에 있으면 아무래도 언제 방문이 열리고 자신을 감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3. 창문을 정면으로 하지 않게 배치합니다. 뭐..창문 밖 풍경에 신경쓰느라 집중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거울이 공부하는 사람을 비추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건 등 뒤에 방문을 두지 않도록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5. 벽지 색은 나무 기운을 담은 초록색 계열로 합니다. 사주에서 나무가 생산력, 창조성 등을 의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6. 책상의 재질은 철재보다는 목재가 좋습니다.
2. 티비, 컴퓨터는 멀리
당연한 소리겠지만 텔레비전과 컴퓨터는 방에 없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엔 귀에 콩나물을 꼽고 음악을 들어야 집중이 잘 됩니다. 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시험 보는 환경에서는 음악이 들리지 않는 환경이지요. 그리고 아무 것도 듣지 않고 공부를 해야 온전히 그 내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 소리도 공부방에는 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엔 텔레비전을 아예 안 사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던데, 아이는 공부하라고 시켜 두고 밖에서는 하하 호호 티비 보며 웃는 소리가 들린다면 당연히 아이는 불만이 가득함은 물론, 집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이 맞지만 굳이 시끄러운 소리로 방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가 많아져서, 컴퓨터를 아예 멀리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이런 경우 컴퓨터 사용시간을 조정해 주면 좋습니다. 어른들도 줌으로 회의할 때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다른 것을 하는데, 아이들은 이러한 유혹에 더욱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이 힘든 건 아이들은 더 힘들어합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제한해 주세요.
3. 핸드폰은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아이 스스로 핸드폰 사용량이 많다고 인지하게 된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해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중이라면 이러한 핸드폰은 더더욱 재미있고, 재미없 던 것도 공부할 땐 더 재밌어집니다.
자녀와 상의하여 핸드폰 사용 시간을 조정해 주세요. 이 때, 반드시 함께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지시하듯이 '너! 핸드폰 이제 쓰지마!'라고 한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4. 정돈하자!
흔히 공부 못하는 놈이 청소부터 한다고 탓하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주변이 정돈이 되어 있지 않으면 집중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계획을 자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 환경을 정돈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청소가 끝났다면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스탠드 조명을 설치하고, 차가움이 느껴지지 않도록 데스크 매트 하나쯤 파스텔 계열로 하나 골라서 깔아 주는 것도 너무나 하기 싫은 공부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