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키워드는 #문해력 .
문해력이 무엇이길래 요즘 문제가 될까.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
말 그대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문해력'이 부족하면 '국어' 시험 자체를 보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요즘 학교 시험 중 있는 흔한 일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못 푼다."라는 것입니다.
사회 시험 시간인데, 시험 중 질문이 들어옵니다. "선생님? 미시적이 뭔가요?"
시험 중에 답을 요구하는 질문은 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답변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말 그대로 문제에 들어 있는 단어의 뜻을 몰라서 못 푸는 것입니다.
고전 소설 <춘향전>을 가르치는데 또 질문을 합니다. "절개? 가 뭔가요?" 아... 선생님도 머리로는 아는데 이를 딱! 떨어지게 설명하기 매우 곤란합니다. 저는 이렇게 얘기해 주기는 합니다... "남편에 대한 의리!" 그러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모르는데 질문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많았던 것이지요.
1.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다들 알고 있겠지만 "책 읽기"밖에 없습니다. 그럼 책을 단순히 많이 읽는다고 문해력이 높아지나.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아닙니다. '문해력'의 의미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니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 수록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아지고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앞 뒤 문맥으로 예측해서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아집니다. 단어 자체의 의미를 알게 된다기보다는 앞 뒤 문맥을 읽는 문맥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차후 어려운 비문학 독해 지문을 읽게 되었을 때, 모르는 단어 및 용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문맥을 따라 읽는 능력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면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뜻을 찾아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과정까지의 국어 어휘는 한정적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비슷한 단어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고 어떤 단어를 몰라서 의미를 찾아보게 된다면 다음에 반복적으로 나왔을 때는 다시 찾아보지 않아도 뜻을 찾아보지 않고 넘어갈 수 있게 되겠지요.
2. 가벼운 한자는 알아 두자.
그 다음에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고전 시가 공부하면서 '한자' 단어 알아두기입니다. 우리나라 말에는 한자어가 많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한자를 배우지 않게 되면서 학생들이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게 되었지요.
예를 들면, '유충렬전'을 가르치고 있을 때 '주검'(주검은 죽-+엄 의 파생어로 고유어입니다.)을 넘어가다라는 부분에서 '주검'은 칼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은적 있습니다..주검의 '검'을 ' 劍'으로 해석한 것이죠.
한자를 쓰고 읽을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단어에 쓰이는지를 익히기만 해도 고전 시가 해석 능력을 높아집니다.
위 캡쳐 사진은 고전 시가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전에 이 정도의 한자는 알아야한다고 써 놨던 것을 가져 온 것입니다.
#문해력 은 한번에 갑자기 쑤욱 올라갈 수 없는 것으로, 오랜 시간 차근차근 쌓아 올라가야 어느 날 독해 능력이 좋아지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혹시 지금 중학생이라면 혹은 고등학교 2학년일지라도 늦지 않았으니 차근차근 독해 능력을 높여가기 바랍니다.
다음은 canba 사이트를 이용해서 만들어 본 #독서기록장 이니 참고해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